이사 끝 그리고 옛날 얘기

본문 꾸미기를 위한 구구요정

티스토리에서 워드프레스로 이사를 했다.

작업 못하겠을 때마다 조금씩 만져서 드디어 이사 끝. 물론 작업은 안 끝났지만 !
어쨌거나 어색한 번역만 견디면 워드프레스의 블록 에디터 시스템은 꽤 재밌는것 같다. (특성 이미지가 뭔가 했는데 포스팅마다 지정할 수 있는 대표 사진이었다. 아니 누가 번역 검수 좀 해줘요....)

기록하는 것이 좋다.
그러다보니 오랫동안 외진 곳에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만들었다. 어딘가에 조그맣게 붙여놓는 스파이 모집 스티커 같은 느낌으로. 사슴벌레 보이 스티커같기도 하고.

스파이 모집 스티커는 이 영화에 나온답니다. ‘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’
사슴벌레보이 스티커 이야기는 제가 매우 좋아하는 ‘여학교의 별’에 나옵니닼.

css같은건 몰랐고 그냥 html로 열심히 꾸며서 ftp에다 올리고 그랬는데 말이지
그 때 만든 홈페이지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? 주소도 기억나지 않는 나의 html 고문서들.
그나마 네이버 블로그 시절의 기록이 남아있다.
이렇게 토이카메라로 찍었던 사진이나
이렇게 이지툰으로 움짤을 만들었던 흔적이 아직 있다 우와! 미친거같당!
저런 걸 왜 저렇게 열심히 만들었는지 기억도 안날 뿐더러 고전적인 이모티콘이 인상적이다.
하울은 아직도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음 ㅠ

아흠. 큼큼. 어쨌든

티스토리에 남아있는 글도 다 워드프레스로 옮길까 하다가
귀찮음 더하기, 글을 올렸던 날짜와 시간을 그대로 두고 싶어서 남겨뒀다.
그냥 다꾸할 때처럼 일기장 한 권 더 사는거라 생각하고.

블로그 링크는 작업물을 올리던 인스타에만 걸어놨기 때문에
아마 내 작업이나 스토리를 보고 뭔 생각을 하는지 궁금한 사람들이 가끔씩 들어와 보는 것 같다.
(고마워요!)
나도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읽는게 좋다. 플랫폼마다 흩어진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다 한번에 구독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아마 안되겠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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